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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이야기

시험관 시술 신선 8차 장기요법 - 신선 5일배아 이식 9일차 증상(1차 피검, 흐린 두 줄 착상 성공)

by 원투쓰리포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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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배아 이식 7일차부터 시작한 임테기 두 줄을 보고 난 후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이게 말로만 듣던 임테기 지옥의 시작인가 싶다.
걱정되서 잠도 안와서 새벽 5시에 깨서 임테기를 해보니 어제보다는 조금 진해졌지만 여전히 흐린 느낌에 그저 불안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원포 임테기 902 오류로 흐린 것이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대조선 조차 흐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벽 비슷한 시간에 한 번 하고 두 번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내 몸과 머리가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었다.
더군다나 8일 차에 더 흐려지기 까지 하니 너무 갑갑해서 잠도 안오고 하루종일 온갖 검색어를 동원한 검색 지옥에 시달렸다.
그리하여 원래 예정된 피검은 이식 10일차에 예약이 있었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 병원에 전화하고 하루 일찍인 이식 9일차에 피검을 갔다. 
진료실 들어가기 전 간호사 선생님이 임테기 확인했냐고 물어봐서 두 줄인데 흐리다고 전달드렸고 피검사부터 먼저 하고 오라고 해서 채혈을 하고 대기했다.
내 순서가 되서 진료실로 들어가니 김원장님이 얼마나 흐리길래 하며 사진 있으면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드렸더니 흐리긴 흐리다면서 일단 피검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했다.
김원장님은 경험상 피검 결과가 9 이상이었던 경우에도 나중에 수치가 올라 임신이었던 적이 있어 포기할 수 없다며, 피 검사 결과 수치 9 이상일 경우에는 지금 사용하는 약들을 유지해 달라며 추가 처방을 받아가라고 했다.
그렇게 피검사를 오전 중으로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려는 나를 붙잡으며 방금 검사 결과 나왔다며, 피검사 결과 수치 59로 임신이라고 했다.
너무 기뻐서 어안이 벙벙했다.
일단 이틀 후 2차 피검을 위한 예약을 하고 이 기쁜 소식을 남편과 친정 엄마에게 알렸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2차 검사 결과가 더블링으로 올라야 하는데라는 불안감도 동시에 왔다.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서 잠도 안오고 그래서 온 피검이었는데 앞으로 2차 피검까지 계속 그러할 것 같은 이 불긴한 예감은 뭐지 싶지만 그래도 내 인생 첫 착상이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의 빛이 보이는 하루였다.
이틀 뒤 이식 11일 차인 2차 피검까지 경거망동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며 지내보기로 한다.

 

 

5일배아 이식 9일차 증상
-아침에 속 쓰림
-배가 묵직한 느낌이 있으나 이 전처럼 크게 묵직한 느낌은 아님
-낮잠 2시간
-점심: 냉돈까스+냉우동
-저녁: 밥+돼지고기 고추장 찌개+돈까스
-간식: 두유, 골드키위,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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