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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이야기

시험관 시술 - 신선 6차 PGT-a 결과

by 원투쓰리포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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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8일에 시험관 시술(신선 6차)로 난자 채취를 진행했다.
8개 채취된 것 중에서 5개가 수정되었고 한 번도 착상이 되어본 적 없는 반복되는 착상 실패로 신선 6차에는 PGT-a도 진행하기로 했다.
배양 결과 5개 수정된 것 중 5일배양이 3개가 나와서 보냈지만 10월 27일 병원측에서 유선상으로 전달 한 결과는 3개 다 실패였다.
그리고 2023년 11월10일 PGT-a 결과 상담이 있었다.
나의 3개의 수정란 중 2개는 21번인 다운증후군 염색체가 있었고, 1개는 모자이시즘이었다.
모자이시즘은 정상 유전자와 비정상 유전자가 혼재되어 있는데 나의 경우 40-50% 사이의 비정상 염색체가 있었다.
보통 20-30%이내의 모자이시즘은 냉동해서 이식하기도 하는데 50프로에 가까운 수치였기에 폐기해야 한다는 원장님의 설명이었다.
특히나 높은 비정상 염색체 중에서 18번인 에드워드 증후권 염색체가 들어있었기에 더더욱 폐기해야하는게 맞다고 했다. 
그럼 이제 나는 정상 배아만 잘 만나면 착상이 되는 건가?
여지껏 신선과 동결을 합해서 9번의 이식 중에 배아를 착상시키지 못한 이유가 단지 배아가 비정상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답은 없는 이야기지만 어쨌건 결과적으로 허탈했다.
내가 다니는 잠실에 위치한 병원에서의 NGS방법으로 PGT-a를 진행했고 비용은, 1개는 40만원, 2개부터는 1개당 25만원이었다.
3개를 보낸 나의 총 PGT-a 비용은 90만원이었다.
검사만 보내는게 90만원이었는데 검사만 하고 전량 폐기였으니 허무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남편은 이제 이유를 알았으니 자연적으로 정상 배아를 하나만 잘 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얘기하는데 이게 과연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듯 하다.
원장님의 설명에서 다운 증후군 염색체는 의학적 통계로 20대 기준 450:1, 35세 기준 152:1, 40대는 50:1이라고 한다.
나는 35세와 40대 사이에 있으니 100:1정도 될듯하다.
이 얘기에 덧붙여 염색체는 보통 여성의 나이에서 비정상이 나온다고 봐서 여성의 나이가 많이 중요하다고 한다.
(참고로 남편쪽과 매칭되는 것은 13번 염색체라고 한다.)
뒷 사람에게는 살짝 미안했지만 30분 정도의 PGT-a결과 상담을 하고 앞으로의 계획은 난포를 균일하게 성장시켜보자는 의미로 처방 피임약(야스민)을 한 달 복용해보기로 했다.

지난 번 다른 원장님과 했을 때 야스민으로 나름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한 번 더 해보기로.
그리고 계속 PGT-a를 할 건지의 여부도 생각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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