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4월 16일부터(생리 3일차) 폴리트롭을 아침/저녁 150IU로 하루에 300을 3일간 맞고 2차 진료 예약을 왔다.
나의 난포는 과배란 약을 아주 잘 흡수하는 편이라 약만 넣으면 쭉쭉 잘 자라는 편이다.
초음파 상에서 여전히 난포 오른쪽 3개, 왼쪽1개 균일한 크기로 잘 자라고 있고 작은 크기의 난포도 양쪽에서 자라고 있다고 한다.
다만 크기가 1.8cm 정도 되서 오늘부터 조기배란 억제제, 가니레버를 다음 예약일인 월요일까지 4일동안 맞기로 했다.
지난 번 채취 전에도 그랬지만 원장님이 웃으며 신데렐라 주사와 같은 항산화 주사를 맞아 보는 것은 어떠냐 했다. 이건 꾸준히 맞고 있었기에 과배란 시작하는 날 맞았다고 얘기드렸다.
그리고 매 이식 때마다 맞던 인트라 리피드 수액을 이식 일주일 전에 맞고 싶다고 요청했고 원장님이 그러라고 해서 다음 예약인 월요일에 인트라 수액도 맞기로 했다.
보통 인트라 수액은 nk수치가 있는 경우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하는데 나의 경우 nk수치가 6밖에 안되긴 한다. 만에 하나 그 6이 영향을 주는 거라면, 혹은 면역 살해 세포가 더 증가해서 내가 착상이 안되는 거일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하고 해보고 싶은 거였다.
다만 인트라 리피드 수액이 nk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것 역시 의학적으로 증명되진 않은 사실이다.
그래서 오히려 김원장님은 영양제라고 부른다.
보통 다른 병원에서는 인트라 주사를 nk수치를 위해 사용하면 이식 일 주일전과 이식 날 그리고 이식 중에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 병원에서는 그렇지 않아 이왕 이식 날 맞는 거 이식 전에도 맞아보고 싶었다.
항산화 주사에 대해 좀 더 얘기하자면
원장님은 보통 의학적으로는 뭐가 없지만 그래도 한 번 하면 어떨까 싶은 이야기들을 할 때 웃곤 한다.
지난 번 폴리트롭 양쪽 번갈아 놓아보자는 제안 이후 연달아 이 웃음을 다시 경험했다.
사실 난임 카페에서는 이 항산화주사에 대한 이야기가 근래들어 꽤나 자주 언급되고 있고 관련 글 댓글에서 강남에 있는 유명 대형 병원은 과배란 때 백옥주사 처방이 나온다고도 한다.
신선 6차 때 원장님이 얘기 해서 처음으로 항산화 수액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당시에는 남편이랑 함께 백옥주사(글루타치온)를 정맥 슈팅으로 최대 용량 1200을 1회만 맞았다.
그게 벌써 10월이었고 그 이후에는 신데렐라 주사랑 백옥주사랑 돌아가면서 꾸준히 2주 혹은 4주에 한 번씩 맞고 있다가 최근에 난임 카페에서 두 주사 성분을 같이 맞으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해서 지난 달 부터 두 개를 동시에 맞고 있다.
신데렐라 주사는 알파리포산이 주 성분이고 백옥주사는 글루타치온이 주 성분이다.
결국 글루타치온의 흡수를 돕는게 알파리포산의 역할이어서 의학적으로 같이 맞으면 더 좋다고 한다.
원래 1주일에 한 번씩 맞으라고 했지만 그러기에는 비용도 살짝 부담스럽고 2주 간격으로 꾸준한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맞고 있는데 항산화작용으로 인해 확실히 덜 피곤한 것 같기도 하고 피부가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남편은 지난 해 10월에는 백옥주사만, 24년 1월, 그리고 4월에는 백옥주사와 신데렐라 주사를 함께 맞았다.
항산화 효과로 정자와 난자 질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번 배아에 대한 기대치가 살짝 올라간다.
다만 경험 상 기대하는 만큼 실망도 커서 무엇이든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채취 전 마지막 진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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