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리 7일 째 되는 날이자 과배란 주사를 시작한지 5일 째 되는 날이다.
토요일 진료라 대기 인원이 많아서 기다림 끝에 진료실에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초음파를 봤다.
난포는 왼쪽 3개 9, 8, 10mm 크기로 있었고, 오른쪽에는 7, 7, 8, 9, 9mm 이렇게 5개가 보였다.
처음 보였던 것처럼 균일하게 크는게 왼쪽 3개, 오른쪽 3개 이렇게 6개가 쓸만한 아이들이지만 나머지 2개도 괜찮을 거 같다고는 했다.
지난 번 진료 때 했던 피검사 소견상 FSH, LH는 잘 잡혀 있었고 프로락틴(유즙 분비호르몬) 수치도 높지 않아서 따로 약을 쓸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저녁부터는 IVM-F HP주사를 섞어 맞아보자 했다.
나는 맨 처음 과배란 때 고날에프 부작용으로 심한 알러지 반응으로 배 부분에 두드러기처럼 뭐가 나더니 배에서 가슴 밑까지 번지더니 이후에는 팔과 다리로까지 번져서 한참을 고생했다.
여름이었고 두드러기처럼 나서 간지럽기도 했지만 하얗게 고름이 차서 긁을수도 없었고 이런 배 상태에 그나마 괜찮은 스팟을 찾아서 계속 배주사를 맞아야 하는 현실이 최악이었다.
이 후 고날에프는 다시는 안 쓰고 폴리트롭으로만 쓰는데 이런 히스토리를 아는 원장님이었지만 이 주사액이 인체 유래물이 함유되어 난포질을 높이는데 더 좋기에 한 번 써보고 알러지 반응 있음 바로 병원에 연락하라고 했다.
IVM-F HP주사는 실온 보관이고 가루로 되어 있어서 직접 제조해서 사용해야 한다.
1박스 당 75IU가 들어있는데 나는 150IU를 맞아야 해서 2통을 쓰고 한 통씩 열어보면 가루약 한 병, 식염수 한 병이 들어있다.
IVM_F HP주사 맞는 방법
1. 처음에 식염수 1병을 따서 주사기에 빨아들인 후, 가루약 1병을 따서 그 안에 주사기를 집어 넣은채로 가루와 식염수를 섞는다.
2. 섞은 식염수와 가루를 다시 주사기에 빨아들인 후, 다른 가루약 1병을 따서 그 안에 주사기를 넣은 채로 또 가루와 1번에서 만든 약을 섞는다.
3. 주사기 바늘을 얇은 걸로 교체 후 배주사 한다.
이런 과정으로 맞다보니 식염수 1병은 남게 되고 이건 폐기처분 하면 된다.
이렇게 3일을 아침엔 폴리트롭, 저녁엔 IVF-M HP를 배주사하고 3일 뒤인 화요일에 난자 채취 전 마지막 진료를 잡았고 이번 8차 난자 채취는 목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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